‘한 번 결제’가 매달 지출되는 이유
요즘은 물건을 사지 않아도 돈이 빠져나갑니다.
영상 스트리밍, 음악 앱, 클라우드 저장소, 온라인 쇼핑 멤버십까지, 구독 서비스는 이제 일상 속에 너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할인이나 혜택이 좋아서 가입하지만,
어느 순간 무엇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는
구조가 됩니다.
전업맘으로 생활비를 아끼려 다양한 마이크로 재테크
루틴을 위해한 달 카드 내역을 정리하다가 알게된 건
“내가 매달 자동결제로 지출하고 있는 서비스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이번엔 구독 서비스에 주목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구독만 남기고 나머지를 정리하면 생활비에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했고 실행하며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고정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매달 2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자동결제 내역을 꺼내보니,
쌓여 있던 구독이 이렇게 많았다
먼저 모든 카드사 앱과 계좌 이체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한 달간 자동 결제된 구독 서비스는 총 9개였고,
그중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구독 목록 (2024년 기준)
넷플릭스 | 9,500원 | 매주 사용 |
쿠팡와우 멤버십 | 4,990원 | 가끔 주문 |
유튜브 프리미엄 | 11,400원 | 평일 자주 사용 |
멜론 스트리밍 | 7,900원 | 거의 사용 안 함 |
iCloud 저장소 50GB | 1,100원 | 사용 |
전자책 구독 (리디) | 6,500원 | 최근 미사용 |
구글포토 추가용량 | 2,500원 | 중복 결제 |
웨이브 스트리밍 | 7,900원 | 거의 사용 안 함 |
커피 구독 (오프라인) | 8,800원 | 1주 1회 이하 이용 |
👉 총합: 60,590원
이 중 ‘실제로 자주 사용 중’인 건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아이클라우드 정도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해지해야지’ 하면서도 방치해왔던 구독들이었죠. 작은 금액이라서 신경 쓰지 않았지만,
한 달 6만 원이면 1년으로는 72만 원이 넘는 지출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 2025년 기준으로 작성시
넷플릭스 (스탠다드) | 13,500원 | 매주 사용 |
쿠팡 와우 멤버십 | 7,890원 | 가끔 주문 |
유튜브 프리미엄 (개인) | 11,900원 | 평일 자주 사용 |
멜론 스트리밍 | 8,900원 | 거의 사용 안 함 |
iCloud 50GB | 1,290원 | 사용 |
리디셀렉트 (전자책 구독) | 9,900원 | 최근 미사용 |
구글 원 100GB | 2,700원 | 중복 결제 |
웨이브 (베이직) | 9,500원 | 거의 사용 안 함 |
커피 구독 (오프라인) | 11,000원 | 주 1회 이하 이용 |
총합: 76,580원
해지 전, 사용 패턴부터 점검해봤다
무작정 해지하기보다 먼저 2주간 실제 사용량을 기록했습니다. 구독 해지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려면
내가 진짜로 쓰고 있는 서비스를 정확히 아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천한 사용 점검 방법:
- 앱 실행 횟수 확인 (스마트폰 ‘스크린 타임’ 활용)
- 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용량 확인
- 전자책 열람 내역 확인
- 쿠팡 주문 횟수 체크
- 음악 앱 대신 무료 유튜브 음악으로 대체 가능 여부 테스트
그 결과
- 멜론은 실제로 2주간 1회도 실행하지 않았고,
- 리디북스 전자책은 지난 3개월간 한 권도 읽지 않았으며,
- 커피 구독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 횟수보다 남는 이용권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사용 여부가 명확해지자 해지를 망설이던 서비스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겠다는 판단이 쉽게 섰습니다.
구독 서비스 정리 결과,
매달 2만 원 이상이 통장에 남았다
최종적으로 정리한 구독 서비스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정리된 구독 목록
멜론 스트리밍 | 해지 | 7,900원 |
리디 전자책 | 해지 | 6,500원 |
구글포토 용량 | 해지 | 2,500원 |
커피 구독 | 해지 | 8,800원 |
👉 월 총 절약액: 25,700원
이 금액은 소액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전에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지출이었기 때문에
통장 잔고에 그대로 남게 되었고, 그 중 일부는 매달 자동이체 저축으로 돌려 설정했습니다.
한 달 후, 이전보다 여유 자금이 늘었을 뿐 아니라 ‘소비를 내가 선택하고 있다’는 감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해지한 서비스 중 단 한 건도 다시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실제로는 필요 없는 소비였던 것이죠.
누구나 할 수 있는
‘숨은 구독 찾기’ 재테크 루틴
이번 경험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자동결제는 지출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무의식을 ‘시각화’만 해도 생활비가 줄어든다는 것이죠.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독 정리 루틴:
- 카드사 앱 / 네이버페이 자동결제 내역 확인하기
- 사용한 적 없는 구독 서비스는 ‘1개월 해지 보류’로 목록에 기록
- 2주간 사용 기록 점검 → 실제 사용 없으면 해지
- 정리한 뒤 생긴 여유금은 자동이체 저축 통장으로 전환
TIP. 해지한 서비스는 구글 캘린더에 “필요할 때 다시 확인”이라고 적어두면 심리적 불안감도 줄고, 실제로는 재가입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자동결제 구독 서비스는
생활 속 소비의 사각지대입니다.
- 직접 사용 기록을 점검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를 정리하면 매달 2만 원 이상의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소액이라 방치되던 지출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재테크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가계부보다 더 빠르게 지출을 줄이는 방법, 바로 자동결제 숨은 소비 정리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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